Y Combinator 는 미국에서 싹수가 있는 스타업을 찾아서 소액의 투자(2만불 이내)를 통해서 이들의 사업을 지원하는 독특한 형태의 VC 입니다.
일반적으로 VC 들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업체들을 대상으로 투자심의를 통해서 투자를 결정하게 되는데 YC 는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초기에 발굴해서 작은 자금이라도 아쉬운 이들에게 소액 자금을 투자하고 이들이 제대로된 벤처로 클 수 있도록 자문도 독특한 VC로 보여집니다.
제가 YC라는 것을 알게된 것도 founder 중의 하나가 “화가와 해커” 라는 책을 쓰기도 했고, Lisp 을 사용하는 해커로도 유명한 폴 그레엄의 블로그를 찾아보다가 알게되었습니다.
YC 의 founder 들 스스로가 해커이기도 하기 때문에 소위 될 것 같은 이들의 냄새를 잘 맡는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소액으로 쪼갠 자금을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나름의 위험 분산도 된다는 점도 있을 것입니다. 큰거 한방보다는 잘게 쪼개서 투자하는 방법이죠.
물론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검토나 평가에 필요한 역량이 필요하겠죠. 몇년전 소프트뱅크의 리트머스 라고 하는 주로 대학생 대상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도 비슷하구요.
이들이 투자한 회사들을 간단히 소개하면 Loopt, Reddit, Clustrix, Wufoo,Scribd, Xobni, Weebly, Songkick, Disqus, Dropbox, ZumoDrive, Justin.tv, Heroku,Posterous, Airbnb, Heyzap, Cloudkick, DailyBooth, WePay, Bump 등이 있습니다. 아마 많이들 들어보셨을 업체들이 있다는 거죠.
최근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덕분에 일인창조기업이니 머니 해서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생기고 있기는 합니다만 VC 들이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주로 정부주도, 대기업 주도로 자신들의 플랫폼을 위한 개발자 확보를 위해서 키워나간다는 생각이 더 크네요.